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3.04 10:20

"이 와중에 통일부는 대북 보건협력과 개별관광 추진...제정신 아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메시지.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메시지.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3일 담화문에서 청와대를 향해 "저능한 사고방식", "세살 난 아이들",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가한 가운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친문세력을 향해 맹공을 펼쳤다.

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북한 조롱에는 찍소리도 못하는 친문, 일본에 죽창 들자던 결기는 다 어디 갔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북한이 김여정을 내세워 청와대와 우리 정부 강하게 조롱했다"며 "'겁 먹은 개', '저능한 사고방식', '바보'란 단어를 사용하며 한밤중에 말폭탄을 쏟아냈다. 2년 전 동계올림픽 당시 특별열차까지 편성해 극진히 대접한 결과가 이런 조롱이다"라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그런데도 청와대와 민주당의 친문인사들은 찍소리도 못한다"며 "일본에 대해선 죽창가 올리며 결기 보이던 사람들은 도대체 다 어디 숨었느냐, 야당을 향해서는 저주와 막말 퍼부으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한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이 와중에 통일부는 대통령이 3.1절에 밝힌 대북 보건협력과 개별관광 적극 추진한다고 발표했다"며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미사일까지 쏘며 추근대지 말라고 해도 말귀 못 알아듣자 한밤중에 말폭탄 쏟아내 우리를 조롱한 것"이라며 "얼마나 더 조롱받고 우리 국민에게 상처입혀야 대북 짝사랑 멈출 거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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