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04 10:28

클라우드 관련 협업 위해 AWS와 EA 계약

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 본사. (사진제공=KB금융)
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 본사. (사진제공=KB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의 클레온(CLAYON)이 국내 금융 분야 최초로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됐다.

KB금융그룹은 금융분야 클라우드 활용 및 상호 협업을 위해 지난 3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EA(Enterprise Agreement·기업계약)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AWS 본사와 국내 금융그룹이 직접 계약하는 최초 사례로서 지난해부터 양사가 함께 국내 법령을 준수하는 금융 클라우드 구성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온 결과다.

현재 KB금융의 금융 클라우드 플랫폼 클레온은 NHN의 TOAST 클라우드를 활용해 KB국민은행의 통신서비스 리브엠(Liiv M) 등을 운영 중이다. 이번 AWS와의 계약을 계기로 클레온은 동시에 2개의 클라우드(멀티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는 국내 첫 번째 금융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IoT(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에 특화돼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대표적인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의 총 175개 이상의 신기술 서비스를 신속하게 클레온에 도입할 수 있게 돼 서비스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AWS와의 EA계약을 계기로 클라우드의 장점을 100%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고객 중심으로 기술혁신을 고민하고 국내외 테크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AWS의 국내 규제 기준 준수를 위한 안전성평가를 금융보안원과 함께 업계 최초로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완료와 동시에 클레온 내 AWS 서비스를 활용한 클라우드 금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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