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04 12:18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석 달 연속 12조원을 상회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방역 관련 상품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39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6676억원(1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월 온라인쇼핑은 전체 소매판매액 39조5778억원 가운데 23.2%를 차지했다. 이 같은 비중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12조8521억원으로 최고치를 시현한 가운데 석 달 연속 1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음식서비스(69.3%), 음·식료품(19.1%), 화장품(25.4%), 생활용품(22.2%), 기타(57.0%) 등에서 증가했다.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은 음식서비스 다양화, 가정간편식 선호, 배송서비스 발달 등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로, 화장품은 중국 등 외국인 입국자 수 확대에 따른 온라인 면세점 증가 등으로 거래액이 각각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용품과 기타 품목은 설 선물 구입과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및 마스크 등 방역 관련 상품 거래 증가로 거래액이 늘었다.

한편,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석 달 째 8조원을 넘었다.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27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4601억원(21.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6.8%로 전년동월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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