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04 14:16

전 그룹사에 "책임 있는 지원, 정부 대응체계 호응" 당부

손태승(왼쪽 첫 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4일 화상으로 자회사 CEO들과 코로나19 대응체계 점검을 위한 비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은 고객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4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그룹의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자회사 CEO들과 비상회의를 열어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우리금융은 회장이 직접 코로나19 대응 위원회를 총괄하고 있으며 각 그룹사 CEO가 일별 현황을 점검해 보고하는 체계로 통합해 운용되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비상회의에서 자회사 CEO들에게 “직원 보호와 함께 피해 고객과 사회소외계층을 위해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고객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신속하게 수행해달라”며 “현재와 같은 국가적 비상상황에서는 전 그룹사가 책임감을 갖고 일사불란하게 정부 대응체계에 발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룹 비상회의 직후에는 전국 영업본부장 및 대구·경북지역 지점장들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손 회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한도를 특별 상향하고 특히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지역에 대해서는 지점장 전결한도를 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대구·경북지역 기술·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보증을 추진해 해당지역 의료기관, 피해기업을 등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 전문상담센터를 별도 운영하고 의료진에 대한 도시락도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임직원 보호를 위한 예방조치가 강화한다. 우리금융은 내부 방역망에 구멍이 생길경우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 금융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매주 2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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