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04 14:37

MEB 플랫폼과 뛰어난 공기 역학 디자인 적용…1회 충전 시 최대 500㎞ 주행 가능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양산 전기 SUV, ID.4 (사진제공=폭스바겐)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양산 전기 SUV, ID.4 (사진제공=폭스바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폭스바겐은 2020년 제네바 국제 모터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컴팩트 SUV 모델 ‘ID.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ID.3와 마찬가지로 ID.4 역시 탄소 중립 차량으로 올해부터 유럽, 중국, 미국에서 생산 판매 될 것”이라며 “ID.4는 뛰어난 공기 역학 디자인 덕분에 항력 계수를 줄여 드라이브 패키지에 따라 최대 5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D.4는 먼저 후륜 구동 모델로 출시된다. 향후 강력한 순수 전기 구동 성능을 갖춘 사륜구동 모델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차체 하부의 중심 근처에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되어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측면에서 최적의 균형을 갖추었으며, 액슬 부하의 분배도 향상됐다. 배터리는 AC/DC 두 가지 방식 및 3가지 단계로 충전이 가능하다.

ID.4는 MEB 플랫폼 및 뛰어난 공기 역학적 디자인과 짧은 전면부, 긴 휠베이스 덕분에 승객들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승객들은 좌석 조정을 통해 좀 더 개방된 느낌으로 차량 내부를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콕핏이 장착된 ID.4 운전석의 모든 기능은 지능적이고 직관적인 터치 및 음성 제어로 더욱 스마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높은 수준의 안전 사양 및 연결성을 제공한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올 한 해 ID. 패밀리의 시장 출시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세웠으며, 그 일환으로 ID.3의 인도가 올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순수 양산 전기 SUV, ID.4의 측면 (사진제공=폭스바겐)
폭스바겐의 순수 양산 전기 SUV, ID.4의 측면 (사진제공=폭스바겐)

폭스바겐은 E-모빌리티 추진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2024년까지 약 330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3분의 1인 110억 유로를 폭스바겐 브랜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총 15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사용을 다른 제조사들에게도 허용하기로 했다. 포드가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첫 번째 제조사가 될 예정이며, 폭스바겐은 유럽 시장에 2023년부터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량을 공급해 6년 동안 총 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2024년 초부터는 배터리 셀 생산도 직접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웨덴의 노스볼트(Northvolt)라는 회사와 합작해 2021년부터는 16기가와트 시간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잘츠기터(Salzgitter)에 건립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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