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04 15:41

765마력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 장착…F1에서 도입한 냉각 시스템도 최초 탑재

맥라렌은 765마력, 800Nm의 강력한 4.0리터 V8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된 맥라렌 765LT를 전세계에 선보였다. (사진제공=맥라렌)
맥라렌은 765마력, 800Nm의 강력한 4.0리터 V8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된 맥라렌 765LT를 전세계에 선보였다. (사진제공=맥라렌)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맥라렌의 공식 수입원 기흥인터내셔널 맥라렌 서울은 3일 오전(영국 현지 시간) 6번째 롱테일 모델인 ‘맥라렌 765LT’를 맥라렌 테크놀로지 센터(MTC)에서 공개했다.

롱테일을 뜻하는 ‘LT’ 뱃지를 계승한 765LT는 강력한 성능과 카본 파이버 모노케이지 II 섀시로 대표되는 경량화를 통해 한층 진보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 세계 765대 한정 생산된다.

맥라렌 765LT는 765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SSG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LT 전용으로 업그레이드를 마친 맥라렌 M840T 엔진은 F1기술을 이식해 단조 알루미늄 피스톤 및 3겹의 헤드 가스캣 밸브 트레인이 적용됐으며, 파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본 코팅으로 마무리했다.

연료 및 오일펌프의 흐름을 최적화 한 엔진 관리 시스템은 800Nm에 달하는 최대 토크의 전달력과 스로틀 반응성을 높였다. 7단 듀얼 클러치 SSG 트랜스미션도 가속 성능에 초점을 맞춰 응답성이 높아졌다. 720S와 비교해 가속 시 응답성은 15% 빨라져 2.8초 만에 100㎞/h에 도달하며 200㎞/h는 7.2초 만에 도달한다. 

맥라렌 765LT는 역대 가장 강력한 맥라렌 LT 모델이라는 수식어에 잘 어울리게 웅장하면서 유려해진 디자인과 함께 향상된 에어로다이내믹 성능 개선을 이뤘다.

맥라렌 765LT 뒤쪽의 롱테일 액티브 리어 윙 (사진제공=맥라렌)
맥라렌 765LT 뒤쪽의 롱테일 액티브 리어 윙 (사진제공=맥라렌)

도어 블레이드와 더 커진 리어 디퓨저는 720S 대비 25% 향상된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다른 맥라렌 모델보다 5㎜ 낮은 위치에 자리잡은 프런트 스플리터는 다운포스를 높여주는 효과와 함께 강렬한 인상까지 완성한다.

720S와 비교해 앞쪽 프론트 스플리터와 범퍼가 48㎜ 길어졌으며, 뒤쪽의 롱테일 액티브 리어 윙 역시 9㎜ 길어졌다. 모두 카본 파이버로 구성됐다. 베이스 모델 대비 전장은 57㎜ 길어져 성능과 함께 맥라렌 LT 모델 고유의 디자인 특성 역시 완벽하게 구현했다.

765LT의 카본 파이버 모노케이지 II 섀시는 전자식으로 유압을 제어하는 맥라렌 고유의 스티어링 및 서스펜션 시스템과 결합돼 최상의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특히 맥라렌이 자랑하는 프로액티브 섀시 컨트롤 II(PCC II)은 얼티밋 시리즈의 맥라렌 세나와 스피드테일에서 선보였던 시스템 알고리즘을 765LT에 최적화시켜 정밀한 제어와 반응성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슈퍼카에 있어 중요한 안전장치인 브레이크에도 최신의 카본 세라믹 디스크가 적용됐으며 맥라렌 세나와 동일한 캘리퍼를 결합시켜 강력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F1에서 도입한 냉각 시스템도 765LT에 최초로 탑재됐다. 차량 전면에서 유입된 공기를 앞 바퀴에 직접 전달해 브레이크 패드의 열기를 50도 정도 냉각시킨다. 결과적으로 브레이크 성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키며 잦은 브레이크 사용이 필요한 고속 주행과 트랙 주행에서 성능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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