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04 15:39

신한지주, 신한금투 라임펀드 이슈에 이미 주가 급락
하나·신한, 코로나 피해 큰 자영업자 여신 비중 적어

(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은행주의 목표주가 하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에 대해 매수의견을 냈다.

최정욱 하나금투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여지가 크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4월 기준금리 인하도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면서 "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목표주가는 평균적으로 약 15~20%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 최선호종목으로 신한지주와 하나금융를 제시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주요 피해업종(LCC·여행·영화관)에 대한 은행 익스포져가 크지 않고 경기 악화가 은행 충당금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효과 등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며 “예상 가능한 이익 훼손 폭 대비 주가 하락 폭이 지나치게 과도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한지주는 최근 신한금융투자 라임펀드 TRS 이슈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두 은행은 자영업자 여신 비중이 가장 적은 은행들”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투의 올해 이익추정치에 따르면 은행주 평균 순이익 감소율은 4.6%로 전망된다. JB금융(1.6%)이 가장 낮고 그 다음으로 우리(3.6%), 하나(4.5%), 신한·KB(4.6%), BNK(5.7%), IBK(6.0%), DGB(6.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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