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04 16:10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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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4일 코스피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한·미 금리차 해소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18포인트(2.24%) 치솟은 2059.33으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강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역마진 우려에 따라 보험(0.7%)만 하락, 통신업(4.2%), 운수창고(4.1%), 서비스업(3.2%), 음식료품(3.1%), 전기전자(3.1%), 증권(2.6%), 의료정밀(2.6%) 등을 중심으로 나머지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오름폭은 대형(2.4%), 소형(1.7%), 중형주(1.4%)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29개, 내린 종목은 135개였다. 하나니켈1호, 하나니켈2호, 국동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긴급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종전 1.50~1.75%에서 1.00~1.15%로 상하단 0.50%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통상 인사폭(0.25%포인트)의 두 배인 빅컷(Big-Cut)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에 코로나19 우려 심리가 커지면서 급락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한미금리차 축소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상승했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25%다.

또 국내 투자자들은 간밤 뉴욕증시 급락이 앞서 예견된 금리인하의 현실화에 따른 차익 실현이라고 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149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37억원, 1697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우위는 8거래일만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91포인트(2.38%) 뛰어오른 641.73으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반도체(3.5%), IT하드웨어(3.4%), 일반전기전자(3.1%), 통신장비(3.1%), 컴퓨터서비스(2.8%), 오락·문화(2.7%), 기계·장비(2.7%) 등의 업종은 오른 반면 운송장비·부품(0.2%)은 내렸다.

시총 규모별로 보면 중형주(2.8%)와 소형주(2.6%)의 강세가 대형주(1.7%)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153개, 하락한 종목은 132개였다. 케이프, 에이비프로바이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이노인스트루먼트 등 4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0억원, 420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345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으로 전일 대비 7.4원(0.62%) 내린 1187.8원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에 전거래일 대비 43센트(0.90%) 오른 47.1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오름세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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