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3.04 18:44

완치자 지금까지 4명 나와… 대남병원 중증환자 첫 완치 사례
생활치료센터 21개 시군에 30개소(767실) 준비… 경증환자 입소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4일 89명이 증가돼 총 725명으로 늘어났다.

경북도의 신규 확진환자(89명)는 전국 516명 대비 17%이며, 누적 확진환자(725명)는 전국 5328명 대비 14%에 달한다.

시‧군별로는 경산이 59명 증가했다. 경산시 확진자는 누적 288명으로 전국에서 대구 다음으로 많고, 최근에 급속히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경산시 확진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대구와 동일 생활권으로 영남대 등 대학이 많아 청년층 확진자가 타 시군에 비해 많으며 경북 신천지 교인 확진자(262명)의 절반(137명) 가량이 경산시에 거주하는 점, 확진자 증가에 따른 2차 감염이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오전 두 번째 완치자가 나온 데 이어 4일 오후 세 번째, 네 번째 완치자가 나왔다.

세 번째 완치자는 포항의 27세 남성으로, 2월 22일 확진 판정을 받아 23일 포항의료원에 입원한 후 9일 만에 완치돼 3일 퇴원했다.

네 번째 완치자는 56세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 정신환자로서 2월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상태가 중해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는데 10일 만에 완치돼 3일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남병원 첫 완치 사례이며, 중증환자의 첫 완치 사례이기도 하다.

경북에는 총 6개 병원에 전일대비 73병상 늘어난 582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397병상을 준비 중이다.

현재 대구시 환자가 205명 입원해 있다.

생활치료센터 현황으로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100병상)은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로 관리주체는 정부이다. 당초 대구시 환자들을 입소시킬 계획을 변경해 경북도 환자들을 입소시키기로 해 5일부터 지역 경증환자들을 입소시킬 계획이다.

도 지정 생활치료센터로 국학진흥원 인문정신수련원(63실)을 준비해 4일 오전부터 경증환자들이 들어갔다. 의료진 14명과 별도로 공무원, 소방, 경찰, 50사단 등 38명의 인원으로 ‘임시치료시설 운영단’을 구성해 지원한다.

도내 21개 시‧군에 30개소 767실의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고 있으며, 6개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에 경증 환자들을 입소시킬 예정이다.

생활치료시설 입소 환자 건강상태 점검을 위해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를 장착한 행복버스를 순환 배치해 상황 악화 시 즉시 병원으로 이송토록 조치한다.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대상 6549명 중 5810명, 예비신도 637명을 조사 완료해 유증상자가 1185명 나왔다.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는 37명으로 경찰과 협조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소재를 파악해 검사 조치토록 할 계획이다.

칠곡 중증장애인시설인 ‘밀알사랑의 집’에서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 시설에서만 2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산시청 공무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원순환과 폐기물매립장 운전직 공무원이 확진됐는데, 아들 두 명도 확진됐고 배우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시는 3월 2일 폐기물매립장에 대해 방역 조치했고, 3월 15일까지 자원순환과 직원 4명을 자가격리하기로 했다,

경산시청 도시과 공무원은 2월 29일 확진받은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2차, 3차 등 연쇄적인 지역 감염 사례로 보여진다.

한화 구미사업장 직원이 확진돼 3일 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하고 방역을 실시했고, 회사측에서는 해당 생산라인을 부분 폐쇄할지 공장 전체 생산라인을 폐쇄할지 대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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