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3.05 15:30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 유통망·네트워크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해 총 1130억원 규모의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감소로 유동자금 확보가 힘든 전국 750여 개 대리점에 인센티브 일부를 조기 지급했다. 총 350억원 규모이며, 3월 말에 지급될 인센티브의 일부다. 

유통망의 원활한 운영을 돕기 위해 운영비 4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해당 지원금은 현장 직원 케어 및 마스크·손소독제·매장 방역, 여신 이자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 소재 대리점을 대상으로 휴대폰 매입대금 결제 기한을 1개월 연장한다. 대상이 되는 매입대금은 약 400억원 규모다. 매장 운영비도 10억원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외부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상생 방안도 마련했다. 

140여 개 네트워크 인프라 공사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공사 대금 일부를 조기 지급한다. 조기 지급 일자는 오는 3월 중으로, 지급할 대금은 총 230억원 규모다. 이 중 약 60억원이 대구·경북·부산 지역 업체에 지급될 예정이다. 

네트워크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중소 협력사들도 내달 받을 예정인 용역 대금 약 100억원을 3월 중 조기 지급받는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장기화 여부에 따라 4월 이후에도 유동성 제고 지원책을 추가 시행할 계획이다. 

협력사 유동성 지원에는 SK브로드밴드도 동참한다. SK브로드밴드는 70여 개 공사 업체에 상반기 공사 대금 80억원을 3월 중 조기 지급한다. 중소 유지·보수 업체 용역비 30억원도 한 달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187개 중소기업에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원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외부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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