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05 11:16

5일부터 터미널 진입→출발층 지역→ 탑승게이트 3단계 발열 체크
체온 37.5도 이상 ‘탑승 거부’ 가능…미국, 중국, 아랍에미레이트 노선 시행 중

인천공항 미국, 중국, UAE 등 탑승게이트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여객 출국과정 전 단계에 걸친 3단계 방역망을 5일부터 시범도입 한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 검역당국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9일 9시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에 따라, 5일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여객을 대상으로 터미널 진입 → 출발층 지역 → 탑승게이트 3단계에 거쳐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를 이용한 발열체크를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터미널 진입단계에서는 공항터미널 출입구에서 1차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37.5℃ 이상인 경우 공항 내 설치된 검역조사실에서 기초역학조사를 받을 수 있음을 안내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출발층 지역에서는 보안구역에 들어가기 전 한 번 더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37.5℃ 이상이면서 상대국 요청 즉 발열자에 대한 입국제한이 있는 노선의 경우에는 항공사에 인계 등 발권취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항공기 탑승게이트에서도 상대국의 요청이 있는 노선의 경우에는 항공사를 중심으로 발열체크를 시행하며, 이 노선에서는 발열 확인 시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현재 미국, 중국, 아랍에미레이트 노선에 대해 시행 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코로나19 Free Airport’로 구축하여 출국 및 입국 모든 과정에서 안전한 공항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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