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05 13:32

은행 당기순익은 14.4조…1.2조 감소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소폭 늘면서 2년 연속 40조원을 웃돌았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9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2019년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000억원(-7.7%)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0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원(0.6%) 늘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이 0.11%포인트 악화됐으나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5%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 국내은행의 NIM은 1.56%로 예대금리차가 0.12%포인트 축소되면서 0.11%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분기기준으로 7분기 연속 10조원을 초과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2년 연속 40조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18.8%)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2조3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수수료·신탁관련이익도 각각 5조2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4000억원, 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23조7000억원으로 8000억원(3.6%) 늘었다. 신리스기준(IRFS16)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확대 등으로 물건비가 6000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은 3조7000억원으로 일부 기업에 대한 충당금 환입 등으로 6000억원(-14.3%)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은 5000억원 적자를 시현했다.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으로 1년 전보다 2조4000억원 줄면서 손실 전환했다. 법인세 비용은 5조원으로 순이익 감소 등으로 747억원(-1.5%) 줄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4%,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6.98%로 전년 대비 각각 0.09%포인트, 1.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자산·자본이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일반은행의 ROA는 0.59%로 0.01%포인트 하락했으나 ROE는 7.96%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특수은행의 경우 ROA는 0.47%로 0.22%포인트, ROE는 5.44%로 2.76%포인트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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