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05 13:49
에릭 다이어(왼쪽)와 손흥민. (사진=Eric Dier 인스타그램 캡처)
에릭 다이어(왼쪽)와 손흥민. (사진=Eric Dier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26)가 관중석에 난입해 팬과 충돌했다. 

5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와 FA컵 16강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배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팬들에게 많은 비난과 야유를 받고 있다. 

이날 패배 이후에도 팬들은 관중석에서 야유를 쏟아냈고 그중 일부 팬들은 선수들에게 도가 지나친 욕설과 비난을 보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이어는 펜스를 넘어가 한 팬에게 달려들었다. 다행히 안전요원과 구장 관리인 등이 다이어를 제지하면서 더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러·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이어는 해당 팬이 자신의 동생을 비롯한 가족을 모욕했기 때문에 관중석으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의 행동에 대해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관중석 난입은) 프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누구든 자신의 가족을 모욕한다면 그렇게 반응할 수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며 다이어를 두둔했다. 

다이어는 이번 관중석 난입으로 토트넘의 자체 조사 및 징계뿐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다이어의 징계에 대해 "그의 행동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클럽에서 징계한다면 난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사진=TranSPURS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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