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05 15:29

동대문을·강남병·안산 단원을, 청년우선 전략지역 지정…시흥을 경선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정은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현역 민병두 의원을 공천배제(컷오프)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민 의원을 컷오프하고 동대문을을 청년 후보를 우선해 공천하는 '청년우선전략지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공관위는 과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를 당한 민 의원에 대해 정밀심사하며 공천 적절성 여부 등을 고민한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민 의원은 공관위의 컷오프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심을 요청했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당헌당규에 따라 재심을 청구한다"며 "2년 전 최고위원회의 의원직 복직 결정과 지난 1월 2일 최고위원회의 적격 판정을 뒤집을 논거가 없고 의정활동평가, 적합도 조사, 경쟁력 조사에서 어떤 하자도 없다"고 밝혔다.

3선 민 의원은 경기 의왕·과천의 신창현 의원, 경기 고양을 정재호 의원, 충북 청주 서원 오제세 의원, 경남 김해을의 김정호 의원에 이어 현역 의원 중 다섯 번째로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장경태 청년위원장, '조국 백서' 저자인 김남국 변호사 등의 투입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공관위는 서울 강남병과 경기 안산 단원을 지역도 청년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해달라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또 선거구 조정이 예상되는 경기 군포갑·을과 전남 순천 지역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기존 후보자를 포함해 후보자 심사를 해줄 것을 전략공관위에 전달했다.

군포갑·을은 모두 현역 의원 지역구다. 군포갑은 김정우 의원, 군포을은 이학영 의원이 각각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순천은 김영득·노관규·서갑원·장만채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시흥을에 대해서는 김봉호·김윤식·조정식 후보 간 3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 안산 단원갑도 고영인·김현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공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 고발한 충남 홍성·예산 지역 최선경 후보에 대해서는 경선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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