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05 17:02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2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농업인 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b>농림축산식품부</b>)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2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농업인 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외에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운영계획을 변경해 48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농안기금 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화훼소비, 식품·외식, 농식품 수출 분야에 483억원을 지원한다.

먼저 졸업·입학식 축소·취소 등 영향이 있는 화훼 농가 피해극복을 지원한다. 그간 추진한 ‘1책상 1꽃병 운동’, 꽃 생활화 홍보·교육,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 인하(1.5→1.0%)와 함께 생산자단체와 연계한 온라인몰(소셜커머스)·홈쇼핑 등 판촉행사를 추진한다.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1교실1꽃병(화분)’도 지원(16억원)할 계획이다.

또 식품 수출 및 외식소비 감소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외식업체를 지원한다. 농산물 원료구매 비용 등 운영자금 지원 융자규모를 200억원 추가 확대하고 금리도 현행 2.5~3.0%에서 2.0~2.5%로 인하한다. 금리는 농업경영체(농업인 및 농업법인) 2.0%, 농업경영체 외 기업 2.5% 수준이다.

농식품 수출업체에게 지원되는 원료구매자금은 당초보다 200억원 확대한다. 중국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적용금리도 0.5%포인트 인하한다. 코로나19 피해 농식품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신남방·신북방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한 긴급 판촉에 33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항공·선박 운송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화권 및 신남방 국가 등에 수출시 물류비를 추가로 34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학 연기로 인한 친환경농산물 소비 감소 우려에도 적극 대응한다. 올해 신규 지원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지원 시범사업’ 지역을 확대하고 대상도 당초 4만5000명에서 8만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농식품분야 영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관련 대책을 세우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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