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3.21 11:38

부칙 신설해 열세지역 대상·20대 총선 제한으로 적용

문희상(오른쪽) 의원과 백군기 의원

더불어민주당 '현역 20% 컷오프' 방침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한 문희상(5선·경기 의정부갑)·백군기(초선·비례) 의원이 구제됐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21일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경기 의정부갑에 문희상 의원, 경기 용인갑에 백군기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며 "1차 컷오프에서 배제된 사람인데 당규 18호에 부칙을 신설하고 다시 두분을 전략 후보자로 의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설된 부칙은 '공천배제 대상자가 최고위원의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거쳐 당 대표가 전략공천할 경우에는 (공천 배제를)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내용이다.

김 대변인은 "선거 환경을 종합해 후보자가 없는 열세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했다"며 "20대 총선에 제한해 구제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발표된 1차 컷오프에서 문 의원과 백 의원은 나란히 하위 20%에 해당돼 공천에서 배제됐다. 두 사람은 당의 공천배제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고 결과를 기다려왔다.

한편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 등으로 논란을 빚은 비례대표 문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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