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05 18:31
인천 연수구 소재 한 아파트 전경. (사진캡처=네이버 지도)
인천 연수구 소재 한 아파트 전경. (사진캡처=네이버 지도)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정부가 2·2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인천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서울은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5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27%)과 경기(0.25%), 서울(0.14%)이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4%)는 울산(0.15%)과 대전(0.10%), 광주(0.06%), 대구(0.02%)가 상승했고, 부산(-0.01%)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4% 상승하며 3주 연속(0.17%→0.16%→0.14%) 상승폭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는 광진구(0.43%), 금천구(0.41%), 양천구(0.30%), 마포구(0.2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구는 0.02%, 서초구는 0.07%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광진구는 대출규제 및 코로나 영향 등으로 인해 매수 문의는 줄었으나 실입주 문의는 많은 편"이라며 "특히 자양동 뚝섬유원지역과 건대입구역 사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군이 고루 분포한 지역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천구는 투자 수요 유입은 줄었으나 정시 확대, 자사고·특목고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른 목동 조기 진입을 원하는 실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다만 신정뉴타운 3000여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매매 및 전세 거래에 영향이 있을 듯하다고 전망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군포(1.02%), 용인 수지구(0.58%), 성남 중원구(0.53%), 안양 만안구(0.44%) 등이다. 인천은 남동구(0.42%), 연수구(0.42%), 서구(0.34%)가 상승하며 전주대비 0.27% 상승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인천 남동구는 GTX 호재지역 중심으로 저가 물량들이 점차 소진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간석동 백운주택1구역이 작년 말부터 이주가 시작하면서 주변 지역의 소형 평형 매매 및 전세가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