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06 11:00

부산, 2014년 조사 이래 최대 하락폭과 최저 전망치 기록

2020년 3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2020년 3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가 지난달보다 30.9포인트 하락한 51.0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51.0으로 전월 대비 30.9포인트 하락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2·20대책으로 수요위축이 불가피 한 상황에서 진정세를 보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달 말 이후 위기 상황으로 전환되고, 확산 속도가 전국적으로 빨라지면서 3월 주택사업경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3월 HBSI 전망치는 68.2로 전월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김덕례 실장은 "올해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규제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택사업 추진일정을 잡는 것조차 어려워진 상황이 지속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부산(42.5)과 대구(54.7)를 비롯한 모든 지방광역시도 전월대비 큰 폭 하락했다.

부산(42.5)은 주택사업경기 개선기대감 하락세가 3월에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2014년 조사이래 최대 하락폭(전월대비 54.0포인트↓)과 최저 전망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구(54.7), 대전(69.4), 광주(57.1), 울산(66.6)은 모두 전월대비 10~20포인트 하락하며 50~60선에 머물렀다.

김덕례 실장은 "코로나19로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만큼 추진해야 하는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사업계획을 검토 중인 주택사업자는 시장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철저한 사업추진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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