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06 09:53
크리스토퍼 포드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사진=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크리스토퍼 포드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가 북한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포드 차관보는 이날 핵확산금지조약(NPT) 발효 50주년을 맞아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핵 개발 상황과 미국의 대북 비핵화 관여정책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무부의 관점에서 우리가 북한과의 실무협상 시작을 위한 준비가 돼 있고 의지도 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포드 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의 약속을 이행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고위 관료들이 촉구해 온 합의된 해결책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그들(북한)로부터 회답을 듣고 앞으로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일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선 "이미 이 문제를 언급한 대변인에게 대답을 넘겨야 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북미 정상은 작년 2월 말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냉각기를 갖다 6월 말 판문점 회동 때 실무협상 개최에 합의했고, 10월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열었다. 그러나 협상은 결렬됐고, 이후 북미는 신경전 속에 실무협상 재개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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