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06 11:35

기재부, 국채 백서 발간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101조7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잔액은 123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는 6일 2019년도 국채 관련 제도와 정책 등을 담은 국채 백서 ’국채 2019‘을 발간했다.

백서를 살펴보면 먼저 지난해 국고채 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조 등으로 전년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및 1분기 GDP 마이너스 성장률 기록 등으로 하락세를 시현했다. 하반기에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발표,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8월에는 역사상 저점을 경신했으나 8월 이후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 등으로 소폭 반등했다.

지난해 국고채는 101조7000억원 발행됐다. 이는 2019년 국고채 발행한도 102조9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감축 발행된 수준이다. 

백서에 따르면 월별 균등발행 기조를 유지하되 재정 조기집행 등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기 위해 연간 국고채 발행한도의 60% 수준을 상반기에 발행했다. 시장수요에 적극 부응해 장기물 발행을 확대한 결과 국고채 잔존만기는 10.6년으로 전년 대비 0.6년 증가했다. 차환리스크 완화를 위해 조기상환, 교환을 실시해 2020년 및 2021년에 집중된 만기도래 물량을 분산했다.

지난해 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액은 12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양호한 대외신인도 등으로 한국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9조9000억원 늘었다. 중장기 투자성향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2010년 말 20% 수준에 불과하던 외국 중앙은행 보유비중이 2019년 말에는 48.8%까지 확대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