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06 12:20

"확진 판정 받은 다수 교인들 생활치료센터 입소 거부"

6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6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대구시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 기부금 100억 원을 거부했다.

6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교인들에게 엄중한 경고와 간곡한 호소를 드린다"며 "대구시는 신천지가 기탁한 100억 원의 성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지금 신천지 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이 해야 될 일은 돈이 아니다. 정부와 대구시에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다"고 얘기했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다수의 교인들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고 있다"며 "교인들에 대해서 자가격리 기간을 5일 연장했음에도 아직도 진단 검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교인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방역대책에 커다란 혼란이 조성되고 있고 이는 방역 대책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얘기하며 신천지 교인들에게 "생활치료센터 입소에 적극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권 시장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조금이라도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이 총회장과 신천지 측의 협조를 다시금 당부했다.

신천지는 지난 5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것"이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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