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06 13:39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그 덕에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한과의 진전에 대해 어떠한 구상을 갖고 있느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북한 문제는 큰 일(big stuff)이며 그들은 많은 핵 파워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그와 달리 자신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러 번 전화했지만 김 위원장은 그와 이야기하길 원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쪽(민주당)이 당선됐다면 여러분은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나와는 이야기하고 싶어했으며 우리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만났다. 그리고 나는 또한 국경(판문점)에 갔다. 처음으로 (북한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관여 드라이브에 대한 미 조야의 회의론을 의식한 듯 북한에 어떠한 것도 내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며 "나는 어떠한 것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한국시간)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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