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06 15:03

쿠팡 "마스크 취소한 뒤 가격 크게 높여 판매하거나 끼워팔기 등 발견되면 판매중지 조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규모 온라인쇼핑몰 ‘쿠팡’을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물품 판매업체들에 대한 자체 규율 노력을 주문하고 나섰다.

조 위원장은 6일 쿠팡을 찾아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보건·위생상품과 생필품의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입점판매업체들의 부당행위에 대한 쿠팡의 자체 규율조치를 살폈다.

이날 쿠팡은 “이번 사태로 인해 특히 소비자의 보건·위생상품 주문이 폭등한 반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면서 “자체적인 점검을 통해 입점판매업체들이 소비자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후 비정상적으로 가격을 높여 판매하거나 마스크 끼워팔기 등의 부당행위를 한 것이 발견되면 해당 물품의 판매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마스크, 손세정제를 구입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켓배송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는 마스크와 손세정제의 가격을 동결하고 1인당 구매수량을 제한했다”며 “마스크 품절로 주문취소가 된 소비자들에게 마스크를 확보해 재발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이 같은 쿠팡 조치에 감사를 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대되지 않도록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쿠팡을 포함한 모든 온라인쇼핑몰들이 자체 규율을 통해 계속해서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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