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06 16:06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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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6일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2% 이상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04포인트(2.16%) 떨어진 2040.22로 장을 마치며 닷새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5.4%), 은행(3.9%), 운수장비(3.2%), 보험(3.0%), 유통업(2.6%), 금융업(2.5%), 건설업(2.4%) 등의 약세가 부각된 가운데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2.2%)와 중형주(2.1%)의 낙폭이 소형주(1.1%)보다 두르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9개, 내린 종목은 750개였다. 지코, 청호컴넷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급락, 이날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가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 200명 돌파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 시각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226명, 14명으로 전날보다 각각 64명, 3명 늘었다.

일본과 중국, 홍콩 증시도 부진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2.7%, 중국 상해지수는 1.1%, 홍콩 항셍지수는 2.4% 떨어졌다.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도 한일 양국의 새로운 분쟁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일본은 전날 한국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고 2주간 지정 장소에서 대기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789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5637억원, 261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47포인트(1.15%) 하락한 642.72로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류(2.7%), 제약(0.7%) 업종은 오른 반면 오락·문화(3.8%), 방송서비스(2.9%), 통신방송서비스(2.7%), 운송(2.7%), 기계·장비(2.3%), 통신서비스(2.2%), 인터넷(2.1%) 등 대부분은 내렸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낙폭은 소형(1.4%), 중형(1.2%), 대형주(1.1%) 순으로 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53개, 하락한 종목은 1029개였다. 씨젠, 수젠텍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216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13억원, 560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1원(0.94%) 오른 1192.3원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난항에 전일 대비 40센트(0.90%) 내린 46.7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오름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50만배럴 감산을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 같은 의견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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