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06 17:51
이재웅 쏘카 대표(사진=전현건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부가 말하는 플랫폼 택시 혁신, 그것이 작동하면 그때 가서  타다 금지조항을 넣던지 해주세요”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6일 이재웅 쏘카 대표는 “국회는 타다금지법을 오늘 처리하겠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아니다”라며 “회사는 사업을 접고 투자자는 손실을 떠안는다고 해도 1만명의 타다 드라이버들은 갈 곳이 없다”며 “다시 택시로 돌아가려고 해도 대리기사로 돌아가려고 해도 지금은 가능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통령은 ‘타다와 같은 새로운 혁신적인 영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타다 금지법을 국토부가 앞장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국회는 다시 한 번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재욱 타다 운영사 VCNC 대표도 6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타다 금지법 개정안의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은 타다 금지법이 맞다”며 “국토교통부와 국회의 결정은 대통령님의 말씀과 의지를 배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타다의 1만2000 드라이버가 실직하지 않도록, 100여 명의 젊은 혁신가들이 직장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의 규제 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