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07 10:38
(사진=KBS뉴스캡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크루즈선의 21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들 중 19명이 승무원, 2명이 승객이라고 말했다.

미 보건 당국은 전날 이 크루즈선에서 증상을 보이는 승객과 승무원 등 46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중 21명이 감염자로 판명된 것이다.

비율로 보면 무려 45.7%에 달하는 것이다.

이 배에는 현재 승객 2422명과 승무원 1111명 등 3천533명이 타고 있다.

이 크루즈선에서 일본에서와 같은 크루즈선 집단 감염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연방정부 관리들이 캘리포니아주와 함께 이번 주말 이 크루즈선을 비상업용 항구로 옮겨갈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승객들에 대해 적절한 평가가 내려질 때까지 배는 육지에 상륙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또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격리돼야 할 사람은 격리되고,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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