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08 18:57

최기상·원경환·소병철·강태웅도 전략공천…전략선거구 7곳 경선
도종환 "김남국 후보자, 검찰개혁·권력기관 개혁 앞당길 적임자"

도종환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를, 서울 금천에 전국법관대표회의 초대의장을 역임한 최기상 전 부장판사를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의결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공천 결과를 밝혔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는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을, 서울 용산에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는 원경환 전 강원지방경찰청장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도 위원장은 김남국 변호사에 대해 "만 37세로, 국정원 간첩 조작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변호인"이라면서 "민주당이 추구하는 검찰개혁과 권력기관을 개혁 앞당길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의해 피해받는 시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는 사회, 권력 균형 통한 공정 사회 만드는데 앞장서 줄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판사에 대해 "일본 미스비씨중공업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을 내리는 등 언제나 사회적 약자 편에서 낮은 곳을 살폈다"며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역임한 최 후보자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 전 법무연수원장에 대해서는 "검찰개혁과 법 앞에 국민 모두가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를 상징하는 후보"라며 "기득권보호보다 사회약자를 대변하고 어려운 처지 있는 국민 위해 봉사를 실천할 후보"라고 전했다.

강태웅 후보자에 대해서는 "도시행정 최고의 전문가로 용산 도시발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 전 청장에 대해서는 "31년 공직생활 동안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며 "강원도의 새로운 활력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략선거구 7곳에 대한 경선 후보자와 경선 방법도 의결했다.

먼저 합구되는 경기 군포의 경우 김정우·이학영 의원이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50의 현행 방식으로 경선을 치른다.

민병두 의원 컷오프와 함께 청년 전략공천지로 선정된 서울 동대문을은 김현지 중앙선대위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과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경선에서 붙는다.

경남 김해을은 김정호 의원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이,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허영 강원도당위원장과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경선한다.

김해을의 경우 이 지역 현역 김정호 의원에 대해 전략공관위 차원에서 공천 배제를 결정했지만, 최고위 논의 끝에 이를 번복해 경선으로 방향을 틀었다. 

도 위원장은 김 의원 경선 참여에 대해 "최고위 논의를 통해 경선으로 최종 정리했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는 김동완 전 서울중앙지검 검찰부이사관과 김명기 전 국방부장관 보좌관이,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서는 송성일·황재선 후보가 경선한다.

안산 단원갑에서는 김현 전 의원과 고영인 신안산대 초빙교수가 경선을 벌인다.

군포 외 6개 지역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이 진행된다.

도 위원장은 "앞으로 전략공천 지역은 서울 강남병이 남았다"면서 "다음주 초쯤 최고위 논의를 거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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