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3.09 10:55

조경태 "추경 통과시켜 줄 것... 마스크 생산에 돈 써라"

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가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8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300명을 넘기고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정부와 여당의 마스크 수급 대책에 대해 융단폭격을 쏟아부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는 "유입원을 차단하는 것이 기본적인 상식"이라며 "무능한 박능후 장관은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된다. 사실상 배급제이다"라며 "마스크대란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마스크 한 장이라도 더 사기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대만과 우리나라의 마스크 관련 정책을 비교하며 질타했다. 그는 "중국인의 입국금지를 대만은 2월 7일 시작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집단행사나 취소할 필요없다. 일상생활하라고 곧 종식된다고 이야기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사망자 발생도 대만은 2월 15일 우리나라는 2월 19일 비슷하다. 우리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에도 짜파구리 파티를 했고 자화자찬했고 그러다가 식약처는 재사용해도 된다 안된다 말을 바꿨다"며 "깨끗한 환경에서는 마스크 안써도 된다고 하다가 3월 6일에서야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한심한 작태를 벌인게 대한민국 정부였다"고 일갈했다.

또한 "중국으로의 마스크 수출이 12월달에는 60만달러였다. 지금은 1억 2천만 달러로 200배가 늘었다"며 "지난달 말에 인터뷰한 것을 보면 6억개~7억개 정도가 중국으로 넘어갔을 것이라고 추산한다. 하루에 하나씩 쓰고도 열흘 넘게 쓸 수 있는 분량이다. 오락가락 마스크 정책이 대혼란 속으로 밀어넣은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마스크를 구하려는 국민도 업체도 지쳐가고 있다"며 "마스크 대란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사례"라고 덧붙였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9시가 넘어야지 약국이 문을 여는데 그에 앞서 몇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는 것이 기가 차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크 구입하기 위해서 현장에 나가보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마스크 5부제를 한다지만 이분들은 산수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무능한 집권여당의 주장대로 하면 1주일에 2장씩 준다고 했다. 1주일에 2장씩 준다고 약속했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1억 3056만장이 필요하다"며 "지금 현재로써 풀로 가동해도 일주일에 7700만장밖에 생산하지 못한다. 어디에서 두장씩 준단 말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산수도 제대로 못하면서 국민들을 우롱하면 안 된다"며 "최근에 제가 대만에 연락해보았다. 2천 300만 인구이다. 하루 생산량이 1000만장 된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1주일에 4장씩 주고 어른들한테는 2장씩 주는데도 마스크 대란이 안일어나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한 "우리나라가 제조업 분야가 세계 5위이다. 제조업의 설비를 마스크 생산에 맞춰주시기 바란다. 여러 잘 돼있는 대기업에서도 한시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시라"며 "우리가 추경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추경을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시켜드릴 것이니, 그런 비용으로 쓸데없는 데 돈 쓰지 말고 마스크 생산에 총력을 다하기 바란다"고 메스를 가했다.

김영환 최고위원도 한마디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오만과 독선의 정치, 경제실정에 대한 심판, 외교적 난맥에 대한 국민적 판단, 그리고 안보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 그런 선거가 되겠지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정부의 총체적 부실 총체적 무능에 대한 심판에 대한 선거로 진입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더불어 "마스크를 달라는 절규, 해결해달라는 최소한의 마지막 절규마저 들어주지 못하는 무능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도대체 이 나라가 대한민국이 맞느냐"며 "마스크 한 장을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을 생각해볼 수 있다. 무증상들의 병상을 마련하지 못해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선진국을 돌아보게 하는 선거이고 무능심판을 하는 선거이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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