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09 11:34
류현진 선수. (사진=Toronto Blue Jays 공식 트위터)
류현진 선수. (사진=Toronto Blue Jays 공식 트위터)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0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서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9일(한국 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10일 오전 2시 7분 홈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도 같은 날 오전 2시 5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로 실전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미네소타를 상대로 첫 실전에 나서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에는 자체 시뮬레이션 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올렸다. 특히 이번 탬파베이전에선 류현진의 고교 후배인 최지만(29)과의 투타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현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캡처)
김광현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캡처)

김광현은 시범경기 네 번째 등판이며 선발 등판은 두 번째다. 김광현은 지난 세 경기서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사타구니 통증으로 지난 3일 미네소타전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 그럼에도 지난 6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은 아직 보직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선발 진입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같은 날 동시 출격하는 것은 이번 시즌 스프링캠프 시작 후 처음으로, 이번 '코리안 데이'에 대한 야구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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