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3.09 18:10

10일부터 매일 0시 통계만 발표

9일 0시 기준 일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세 (그래프=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총 7478명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가 같은 날 0시 기준 보다 96명 늘어나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7478명이 됐다.

9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7382명 중 격리 중인 환자는 7165명이며 사망자는 51명, 격리해제는 16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날 0시 이후 대구에서 사망자가 2명 추가 발생하며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53명으로 늘었다.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단에 따르면 국내 52번째 코로나19 사망자는 75세 남성 A씨로 9일 오전 2시 20분쯤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지난 6일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돼 7일 영남대병원을 찾았다. 평소 폐섬유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던 A씨는 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갑장스럽게 상태가 악화됐다.

국내 53번째 사망자는 69세 여성 B씨로 9일 오전 6시 15분쯤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숨졌다. 지난달 24일 발열 증상이 처음 생겼고 27일 기침, 목 통증 등의 증상도 발생했다. B씨는 지난달 2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1일 확진 판정 받았다. B씨는 지난 2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해 3일부터 기관삽관 등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저질환이 없던 B씨는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중대본 역학조사 1팀장은 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증 이상 단계의 환자는 65명"이라며 "중증 단계로 분류되는 분은 23명, 위중 단계로 분류되는 분은 42명"이라고 밝혔다.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 착용 또는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이며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기 또는 그 수준 이상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뜻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매일 두차례 발표하던 국내 코로나19 발병 현황 통계를 10일부터 매일 0시 기준으로 오전 10시 한번만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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