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09 17:49

" 언제든지 시장안정 위한 조치 시행할 수 있게 준비 돼 있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5.45포인트(4.19%) 하락한 1954.77로 장을 마쳤다.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시장 전문가 등은 “이날 주식시장 변동성은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우려와 유가급락 등에 따른 것으로 향후 국내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정도, 경기전망 등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회의 참석자들은 “기관투자가는 장기적인 시계와 충분한 자금력, 손실 감내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이고 긴 호흡으로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투자를 해 줄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에 대응해 민관이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서도 시장안전판으로서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관련 기관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금융시장의 상황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앞으로도 계속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안정을 위한 조치는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며 필요한 상황에서 신속한 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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