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03.10 10:14

올해 한전에서 37억 받을듯, 내년엔 40억…과장 ·팀장과 함께 해외연수
윤화섭 시장 “적극 행정으로 시정발전 이뤄낸 공직자에게 합당한 보상"

지난 6일 윤화섭 안산시장(가운데)이 적극행정 우수공무원과 부서에 인센티브를 수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지난 6일 윤화섭 안산시장(가운데)이 적극행정 우수공무원과 부서에 인센티브를 수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안산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유수면에 설치된 송전선로에 점용료 부과를 이끌어 매년 수십억 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한 담당 공무원에게 특별승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인공은 대부해양본부 해양수산과 소속 이지선(6급·해양수산직) 주무관으로 명확한 규정이나 판례가 없던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 큰 성과를 이뤄냈다.

이지선 주무관은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상급기관인 해양수산부에 적극적으로 질의하면서 2004년 시화호 공유수면과 대부도 일원에 한국전력공사가 설치한 47기의 철탑과 송전선로에 대한 점·사용료 부과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시는 과거(2013.3~2018.5) 징수한 점용료 외에도 앞으로 매년 수십억 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하게 돼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시화호 해양레저 관광지 조성 등 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점용료는 올해 37억 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공시지가 상승분이 반영되면 내년에는 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 주무관은 특별승급 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인정받아 1호봉 특별승급과 500만원의 격려금, 유럽 해외연수 등 인센티브를 부여받았다.

담당부서도 100만원의 격려금을 받게 됐으며 격려금은 모두 안산화폐 다온으로 지급된다. 아울러 당시 이 주무관과 업무를 함께한 과장·팀장에게도 해외연수 인센티브가 주어졌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러한 사례처럼 적극·공감·현장행정을 펼쳐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직자에 대해 특별승급 등 보상을 강화해 시민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질 수 있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특별승급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직자에 대해 연간 5명 이내에서 부서장 추천과 특별승급 심사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를 걸쳐 특별승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적극 행정으로 시정발전을 이뤄낸 공직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공직자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직사회 경쟁력을 강화해 시민들이 ‘살맛나는 생생도시’를 체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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