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10 10:55
서울에 있는 한 원룸의 내부 모습. (사진=남빛하늘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원룸의 내부 모습. (사진=남빛하늘 기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에 위치한 원룸 평균 월세가 54만원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10일 다방은 2019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발표했다.

다방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시 원룸 평균 월세는 54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2% 떨어지며 3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주요 대학들이 몰려 있는 동대문구(42만원)와 관악구(36만원)에서 각각 7%, 5%로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고 성동구(50만원), 성북구(45만원), 강남구(65만원)에서도 4% 하락했다.

용산구(56만원)와 마포구(54만원) 월세는 전달 대비 각각 6%, 4%씩 올랐다.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전달 대비 1% 하락한 69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심업무지구에 속하는 종로구, 중구, 강남구, 서초구 등지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강동구, 강북구, 동대문구, 성북구, 중랑구 등의 지역에서는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도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43만원)가 전달 대비 9% 하락했다.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38만원)도 5% 내렸다. 이밖에 고려대학교(42만원), 한양대학교(46만원)도 각각 5%, 4%씩 하락했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2월 원룸 월세는 전달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개강을 앞두고 뒤늦게 방을 찾는 대학생들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보합세를 나타내는 곳도 많았다"며 "대출규제 등으로 아파트를 구입하지 못한 주택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몰리면서 투·스리룸 월세는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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