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3.10 11:35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처)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10일(한국시각) 류현진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정타를 하나 맞긴 했지만 볼넷이 없었고, 투구 수를 끌어올리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포수 대니 잰슨과의 호흡에 대해 "주로 내가 사인을 냈고, 던지고 싶은 공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변화구 제구는 좋았지만 속구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구속에 관한 질문에 "투수에겐 단순히 던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며 "99마일의 직구를 던지면 좋겠지만, 꼭 강속구를 던져야 한다는 법은 없다. 난 강속구 투수가 부럽지 않다. 그저 신기해 보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64구)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팁의 승리투수가 됐다.

캐나다 현지 매체는 "토론토조차도 류현진의 다음 투구를 예측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상대팀인 탬파베이는 더더욱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경기의 흐름에 따라 구속을 바꾸고 제구력을 유지하는 등 마운드에서 다양한 스킬을 뽐냈다"며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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