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3.10 12:57
10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특별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사진=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56명으로 늘었다. 구로구 콜센터에서 35명이 확진 받으며 집단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서울지역 코로나19 발생 현황 관련 브리핑을 열고 "서울의 경우 우려하던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어제(9일)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근무자 35명이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럼면서 "이 중 서울 거주자는 22명이고 13명은 인천 거주자들"이라며 "앞으로도 확진자가 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콜센터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환자 1명이 근무하던 직장이다. 시는 이 곳에 대한 폐쇄와 방역 조치를 하고 근무자 207명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 감염사례로서 심각하고 위중하게 이 상황을 인식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공간에서 밀접해서 근무하고 있는 환경의 업체를 파악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10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56명이다. 이들 중 집단발병 사례로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이 22명으로 가장 많으며 해외접촉 관련이 16명, 은평성모병원이 14명, 성동구 주상복합 13명, 종로구 관련 10명이 뒤를 이었다.

집단발병 외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관련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방문이 11명, 신천지교회 관련이 2명 발생했다. '기타'로 분류된 확진자는 모두 49명이다.

서울시 자치구별 확진 환자는 강남구 12명, 은평구 12명, 송파구 12명, 종로구 11명, 동대문구 11명, 노원구 10명, 구로구 9명, 양천구 7명, 강서구 6명, 성북구 6명, 서초구 6명, 강동구 5명, 관악구 5명, 강북구 4명, 서대문구 4명, 영등포구 4명, 성동구 3명, 광진구 2명, 동작구 2명, 금천구 2명, 중랑구 2명, 도봉구 1명, 마포구 1명, 용산구 1명, 중구 1명 등이며 서울 시외 거주자는 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