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10 20:00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투시도. (사진=유림E&C)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투시도. (사진=유림E&C)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정부가 2·2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 등을 강화한 만큼 비규제지역에 해당되는 신도시들을 찾아 나서는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도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수도권 2기 신도시 분양 예정물량은 총 18곳, 1만5758세대다.

비규제지역인 경기양주, 인천검단 등 2기 신도시 분양 예정물량은 총 14곳, 1만3234세대다.

지역별로는 경기양주(7곳, 6942세대), 평택고덕(3곳, 2463세대), 인천검단(3곳, 1903세대), 파주운정(1곳, 1926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비규제지역은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자금 마련이 쉽다. 청약 시 주택 소유나 세대주 여부에 구애 받지 않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도 1년이면 1순위 접수가 가능하다. 조정대상지역에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 총부채상환비율(DTI) 50% 등의 대출규제도 피할 수 있다.

2·20 대책 발표로 또 다른 비규제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이 이어진 만큼 이들 신도시들 또한 교통, 교육, 생활 등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에 따른 시세 상승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20 대책의 영향으로 비규제지역의 시세 상승은 불 보듯 뻔해졌다"면서 "정부가 비규제지역도 과열 양상이 보일 경우 규제의 영향권에 들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수요자들의 수도권 비규제지역 신도시로의 내 집 마련 시기는 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비규제지역에 해당되는 수도권 2기 신도시 경기양주, 인천검단, 파주운정 등 신도시의 물량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유림E&C는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 양주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공급하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의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전 세대 4베이 판상형 구조와 3면 발코니 확장(전용면적 72㎡ 제외)이 적용된 중소형 확장 평면으로 설계되며 단지 내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온실하우스(보타닉가든) 등 키즈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된다.

제일건설은 경기 평택고덕신도시 A41블록에 공급하는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877세대 규모다.

단지는 교육 특화구역인 에듀타운, 상업시설과 인접해 있다. 간선 급행버스인 BRT정류장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디에스종합건설은 이달 10일 인천 검단신도시 AB3-1블록에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대성베르힐'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745세대 규모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검단~경명로 간 도로(예정)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우미건설은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37세대 규모다.

단지는 모든 주택형에 주방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과 인접해 있으며 개통 시 서울역까지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4월과 5월 등 상반기에 경기양주신도시와 평택고덕신도시에서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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