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10 15:36
10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10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전국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 1363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요양병원 등 종사자와 간병인 가운데 선별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363명에 대해 즉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사후 관리가 이뤄질 수 있게 조치 중"이라고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우선 조치가 필요한 전국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전체 종사자 데이터와 (신천지) 신도 명단을 비교해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1363명을 선별했고 즉시 진단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전체 종사자 약 21만 명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교육생 1137명과 간병인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226명을 포함한 것이다. 

아울러 윤 총괄반장은 "추가로 병원·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분석작업을 거쳐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등은 제한된 공간에서 밀집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집단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경북 봉화푸른요양원·경산 제일실버타운·참좋은재가센터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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