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3.10 15:50
박원순 서울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64명으로 늘었다. 이 곳은 에이스손해보험 업무를 대행하는 곳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영상회의에 참석해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 총 64명"이라며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 가장 큰 대규모 감염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영상회의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성 구로구청장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9일 기준 35명이던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었다. 해당 콜센터 근무자는 207명으로, 이들의 거주지인 수도권 전역에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시장은 "행정상의 관할 구역을 넘어서 전폭 협력해야 한다"며 "각 시·도 역학조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민간 콜센터 현황 공유도 함께 제안했다.

아울러 "콜센터 직원의 가족, 직장 동료 등 밀접 접촉자 감염도 우려된다. 확진자를 철저히 격리해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경기·인천의 공조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 함께한 이 구청장은 "콜센터 근무자 207명 중 아직 검사를 안 받은 사람이 상당히 많다"며 "앞으로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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