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10 16:10

초과근무수당·출장비 부당수령자에 대한 환수액 5배로 높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행정안전부가 적극행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우수 공무원에게는 특별승급, 성과급 최고등급 부여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직구조,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담은 ‘2020년 행정안전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올해 디지털 중심 기능 재조정, 유연하고 투명한 조직 운영 등 ‘조직구조’ 혁신을 추진한다. 기존 인프라 중심의 ‘전자정부국’에 분산된 데이터, 인공지능 관련 기능을 연계·집중해 ‘디지털정부국’으로 개편한다.

이전 전자정부국의 ‘정보기반보호정책관’을 신설되는 디지털 정부국의 ‘공공데이터정책관’으로 전환해 데이터 생성에서 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지능형 국민비서’,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민원365’ 등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집중 발굴한다.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조직구조를 만들기 위해 사무관리·시설운영 등 기능이 쇠퇴한 분야의 인력 31명을 현장서비스·디지털혁신 등 분야로 재배치하고 긴급 현안, 도전적 과제 해결을 전담하는 긴급대응반, 벤처형조직을 편성한다.

행안부는 공정행정 확립, 적극행정 활성화, 혁신문화 확산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찾아가는 인사상담서비스’와 ‘사전 간담회’를 통해 인사행정의 공정성을 높이고 초과근무수당이나 출장비 부당수령자에 대해서는 환수액을 2배에서 5배로 상향하는 등 불이익 처분을 강화한다.

특히 적극행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우수공무원에게는 특별승급, 성과급 최고등급 부여 등 인사·재정상 파격적 인센티브를 부여해 적극행정을 적극 독려한다.  

또 혁신선도그룹으로 신규 직원 중심 ‘행안부 체인저’와 중견관리자 중심 ‘혁신리더스’를 함께 운영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혁신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과장급 PC-OFF제 도입과 직원 재택근무제 활성화를 통해 언제·어디서나 탄력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한 업무처리, 협업활성화, 워크 다이어트, 보고 혁신을 통해 ‘일하는 방식’ 혁신을 추진한다. 스마트 1-1-1(1Page 보고서, 1시간 이내 회의, 1시간 이내 결과 공유) 확산, 이동식 입·출입체크 기기 도입, 업무처리과정 문자알림서비스 실시, 보고방식 개선 등을 통해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인재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행안부는 정부혁신 선도부처로서 과감한 기획과 지속적인 실천으로 디지털 혁신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정부 내부의 변화와 혁신이 대국민 서비스의 질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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