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11 11:47

재고 현황은 '품절', '30개 미만', '100개 미만', '100개 이상', '입고대기' 등으로 알려줘

(자료=네이버 모바일앱 캡쳐)
(자료=네이버 모바일앱 캡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검색포털 네이버에서 ‘약국 마스크’라고 검색한 후 재고가 있는 약국으로 가보니 쉽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었다. 단 '입고대기'라고 뜬 약국은 실제 입고 예정이 아니라 품절인 곳이었다.

네이버는 11일 오전 8시부터 사용자가 모바일 앱(네이버 브라우저)에서 인근 약국의 마스크 재고 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약국별 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는 크게 5단계로 구분해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검색을 통해 '품절(회색)', '30개 미만(빨간색)', '100개 미만(노란색)', '100개 이상(녹색)'로 재고 상태를 알 수 있고 '입고 대기'인 곳도 파악할 수 있다.

뉴스웍스가 직접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었다. 재고가 100개 이상인 약국을 찾아 가보니 앞서 4명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앱 정보대로 수량이 많은 곳이었다. 해당 약국 약사는 "마스크 수량이 넉넉하다"고 전했다. 

다만 구입 시간은 마스크 구입자 확인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다소 길었다. A 약사는 "어제까지는 구매 확인 검색이 원활하게 잘 됐는데 오늘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출생연도 마지막 자리에 따라 구매 가능 요일을 지정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실시 중이며, 사재기를 위해 여러 약국에서 구매하는 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한편 네이버가 입고 대기라고 알린 약국은 방문 확인 결과 재고가 없었다. 마스크가 다 팔렸지만 품절된 상태였다. 품절이라는 별로 카테고리가 있음에도 입고대기라고 뜬 것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마스크 정보는 현장 상황과 5~10분 차이가 나고 실제 재고 수량과 다를 수 있다. 

박지훈(오른쪽 첫 번째) 기자가 경기 고양 백석동 소재 약국에서 마스크 구입을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박지훈(오른쪽 첫 번째) 기자가 경기 고양 백석동 소재 약국에서 마스크 구입을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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