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3.11 12:03
(사진=YTN뉴스 캡처)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생명이 위독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적시에 치료하기 위한 ‘중증응급진료센터’가 가동된다.

보건복지부와 시‧도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중증응급환자를 적극 진료하는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지정‧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이들 환자들은 주위 감염을 우려해 응급실에 수용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치료적기를 놓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중증응급진료센터는 ‘사전환자분류소’에서 중증도‧감염여부를 파악된 환자 중 코로나 확진‧의심이 되는 중증응급환자를 별도로 분리해 ‘격리진료구역’에서 응급처치를 하게 된다.

센터는 상급응급실 중 시‧도별로 2개 이상(필수), 70개 중진료권별로는 1개 이상(권장) 설치된다. 대상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에서 운영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이다. 센터는 필수시설로 격리진료구역(5병상 이상)과 응급실 진입 전(前) ‘사전환자분류소’, 격리(음압, 일반)병상, 보호자대기실, (중증)응급환자 진료구역, 응급실 내‧외부 병상 등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중증응급진료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건강보험의 의료수가를 추가 적용하고, 격리진료구역 설치비 및 이동식 X-Ray 등 장비 구입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센터 지정 상황에 따라 감염자의 병원 이송체계를 마련해 중증응급환자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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