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3.11 15:23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언론에 보도된 회사의 휴업 기사와 관련하여 회사의 입장을 알려드린다"고 11일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회사는 지난 달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방안으로 명예퇴직 실시를 시행한 바 있다"며 "이와는 별개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 노력으로 '일부 휴업'을 검토 중에 있으며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로 3월 10일 문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하여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이 전체 창원공장의 조업중단이나 사업중단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창원공장의 전체 또는 부문의 조업중단은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일부 휴업'은 특정한 사업 부문에 대해 실시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제한된 유휴인력에 대해서만 시행하는 것"이라며 "'일부 직원 대상 휴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고정비 절감을 위한 추가 방안의 차원으로 대상자들을 선별하여 평균임금 70%를 지급하며 일정기간 쉬게 할 방침"이라며 "회사는 명예퇴직, 일부 휴업 등 구조조정방안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여 경영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탈원전 정책, 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 세계 발전시장 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다 지난달 20일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034020)은 일부 휴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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