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11 16:36

은평갑서 홍인정 본선행…여성 가산점으로 승리한 경선 첫 사례

이성헌(왼쪽)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와 우상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이성헌(왼쪽)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와 우상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미래통합당의 서울 서대문갑 총선후보 경선에서 이성헌 전 의원이 승리했다. 이에 따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6번째 총선 결투가 확정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서대문갑을 포함한 수도권 7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후보자 측에 통보했다.

이 전 의원은 서대문갑 경선에서 64.4%를 받아 45.6%(여성 10%포인트 가산 포함)를 얻은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서대문갑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 지역 현역인 우상호 의원이다. 

이 전 의원과 우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이 전 의원이 1983년, 우 의원이 1987년 각각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지난 5차례 대결에선 이 전 의원이 16·18대 총선, 우 의원이 17·19·20대 총선에서 각각 승리해 우 의원이 역대 전적에서 3대 2로 앞섰다. 우 의원은 앞선 두 차례 선거에서 모두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서울 노원갑은 이노근 전 의원이 현경병 전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고용진 민주당 의원과 맞붙는다. 앞서 20대 총선에서 고 의원에게 패배한 이 의원은 득표율 차이가 2.42%(2096표) 밖에 차이가 없는 만큼 21대 총선에서는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또 은평갑은 홍인정 통합당 부대변인이 53.8%(여성 5%포인트 가산 포함)로 신성섭 전 바른미래당 은평갑 지역위원장(51.2%)을 눌렀다. 이번 통합당 공천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 덕분에 이긴 첫 사례이다.

인천 부평갑 경선에선 이 지역 현역 정유섭 의원이 51.2%를 얻어, 48.8%의 유제홍 예비후보를 간신히 눌렀다. 3자 경쟁이던 연수갑은 김진용·정승연 예비후보가 결선을 치른다.

역시 3자 구도인 경기 구리에선 나태근·송재욱 예비후보 간 결선을 치르기로 결정됐다. 경기 하남은 이창근 예비후보가 윤완채 예비후보를 이겨 본선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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