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11 18:36
(자료출처=BOE 홈페이지 캡처)
BOE 홈페이지에 기준금리가 0.25%로 제시돼 있다. (자료출처=BOE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

11일 BBC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특별정책위원회(MPC)를 열어 연 0.75%의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0.25%로 결정했다.

이번 기준금리 조정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행됐다.

0.25%의 영국 기준금리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 측은 “이번 조치로 은행들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수십억 파운드의 추가 대출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도 코로나19 리스크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연 1.00~1.25% 수준이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위협이 단기적으로 해소돼야 한다”며 “이번 결정이 경제에 의미 있는 지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이 4월 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1.25%의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3월중 긴급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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