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3.12 10:53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콜센터 직원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후, 콜센터 업계에 재택근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동통신 3사도 앞다퉈 자사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12일부터 희망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현재 콜센터 직원 6000명 중 약 25% 정도가 재택근무를 희망했다. 재택근무 시행에 따른 업무 공백이 없도록 근무 환경을 구축하고, 업무 시스템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불가피하게 출근하는 콜센터 직원에게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상시 제공하고, 위생물품 구매를 지원한다. 또한 사무실 내 근무 이격 거리를 둘 방침이다. 

KT도 콜센터 직원이 희망할 경우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KT는 10여 년 전부터 장애인, 임산부 등 일부 콜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허용했었다. KT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밀집된 공간에서 일하는 콜센터 직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희망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콜센터 내 채팅 상담사·사이버 상담사를 대상으로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다. 일반 상담사들의 재택근무는 이달 내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라고 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콜센터 출근자를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진행하고,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 출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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