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12 14:00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8주 연속 하락세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세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구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구리·오산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1%대 상승했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2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7%→0.28%) 및 서울(0.01%→0.02%)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02%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매도심리 모두 위축된 가운데 일부 지역의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으나, 기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강남권 고가단지 및 재건축 단지는 매수세 감소, 매물 호가 하락 및 급매 위주로 거래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0.06%)·서초구(-0.06%)는 대체로 중대형 등 초고가는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소형은 급매 거래 이후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송파구(-0.06%)는 호가 대비 낮게 실거래 되며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외곽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0.09%)는 개발 호재(광운대 역세권사업)가 있는 월계동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08%)는 방학·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41% 오르며 전주(0.3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시(0.76%)는 교통개선, 편의시설 확충, 정비사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조정대상지역 확대와 단기급등 피로감,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용인시(0.62%)는 세브란스병원 개원과 인기지역·단지 매물부족 현상 등으로 상승했다.

구리(1.30%)·오산시(1.95%) 등은 교통 호재(별내선 연장, 필봉터널 개통 등)가 있거나 신축 수요가 꾸준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한편 대구(-0.04%)는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따른 지역내 거래활동 위축 및 관망세 확대로 전주(-0.03%)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고, 상승지역 없이 대구시 전체에서 보합 내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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