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12 12:02
루디 고베어. (사진=Rudy Gobert 인스타그램 캡처)
루디 고베어 선수. (사진=Rudy Gobert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NBA가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12일(한국 시간) NBA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와 유타 재즈의 경기를 경기 시작 35분 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잠정 연기시켰다. 

연기를 발표한 지 약 1시간이 지난 뒤 NBA 측은 "유타 재즈의 한 선수가 코비드-19(코로나19)에 대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수요일(현지 시간) 경기는 취소됐다. NBA는 수요일 경기 일정이 종료된 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리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NBA에 따르면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밀접접촉한 선수는 없었다.

NBA 측은 정확히 어떤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매체는 유타 재즈의 센터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고베어는 팀 동료인 에마누엘 무디에이와 함께 이날 오전부터 감기 증세를 보여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구단 측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 두 선수가 질병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NBA는 무관중 경기·리그 일정 변경 등을 논의 중이었다. 오는 13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NBA는 "리그 중단 뒤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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