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12 11:52
한컴 AI 체크25 운영도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대상자 모니터링을 위한 인공지능(AI) 콜센터 시스템을 무상 공급한다.

한컴그룹은 AI콜센터 플랫폼을 무상 제공하고,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NBP는 대민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무상 기증한다.

한컴그룹의 AI콜센터 '한컴 AI 체크25'는 능동 감시자와 자가 격리자의 발열, 체온, 기침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콜 시스템이다. 대상자의 답변을 즉시 데이터화하고, 데이터의 통계 및 분석 결과도 바로 제공해준다.

지자체 및 지역 보건소에서는 전체 관리대상의 상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중국어 지원으로 국내 중국 유학생이나 중국 거주자까지 관리할 수 있다.

한컴 AI 체크25는 동시에 다수에게 콜을 할 수 있어, 인원 제한 없이 대규모 모니터링이 가능해 당장 상담 인력난이나 대응업무 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컴그룹은 코로나19뿐 아니라 향후 대규모 재난, 감염병 발생 시를 대비한 체계적 대응 시스템 마련에도 이 시스템이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방역 시스템이 필요한 국내 지자체들이 한컴 AI 체크25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가 가장 먼저 도입을 확정해 오는 20일부터 AI콜센터 운영을 시작하고, 안양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와 상하이에서도 한국 교민 대상 한국어 서비스 운영을 원하고 있어 한컴그룹은 한컴 AI 체크25가 필요한 해외 한국교민 사회로도 기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컴그룹은 지난해 3월 중국 AI 기업 '아이플라이텍'과 손잡고 '아큐플라이AI'를 설립했다.

AI 음성기술을 접목한 하드웨어 및 딥러닝 기반 OCR 솔루션, AI 콜센터 사업을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아이플라이텍이 중국 코로나19 대응 시 활용했던 AI콜센터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한컴 AI 체크25를 개발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관 모두 힘을 모아야할 때"라며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기업이자 IT기업으로서 국가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모든 첨단 기술을 동원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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