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3.12 17:56

안동시, 시민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전면 취소 결정

사진은 지난해 안동벚꽃축제 장면. (사진제공=안동시)
지난해 안동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안동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안동시가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말 개최 예정이던 2020 안동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안동시는 당초 3월 27일부터 열흘간 낙동강변 축제장길 및 탈춤공원 일원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안동벚꽃축제는 벚꽃 거리 1.5㎞ 길이의 도로변을 따라 형성된 벚꽃 터널에 수령 50년이 넘은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인 왕벚꽃 300여 그루가 화려한 꽃을 피워 자연이 선사한 축제로 상춘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축제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와 버스킹공연, 빛이 있는 전시, 체험행사 및 부대행사 등을 계획했으나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기로 했다.

안동시는 현재 대부분의 공공시설을 휴관하고 문화예술 행사를 잠정 중단하고 있으며 취약시설 및 밀폐된 장소에 집중 방역도 진행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금은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모두가 힘을 모을 때"라면서 "벚꽃축제는 취소됐지만 개화 시기에는 상춘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조치와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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