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12 21:50

강서갑에 강선우 전 부대변인 공천…오세영·이규민·조재희 승리

(사진=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후보 경선에서 강서갑 금태섭 의원이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역구 11곳의 7차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강서갑 지역은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 '조국 백서'의 필자 김남국 변호사가 공천을 신청해 '조국 내전'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당은 김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했고, 강서갑 지역은 추가 공모를 신청한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과 금 의원 간 2인 경선이 치러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등 당내에서 쓴소리를 내 '미운털'이 박힌 금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상당수 권리당원이 강 전 교수를 지지한 것이 이번 경선 결과에 반영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당의 요청으로 총선에 출마하면서도 경선을 자청했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강원 원주갑 경선에서 박우순 전 의원을 꺾고 본선에 오르게 됐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도 대전 중구 경선에서 송행수 전 지역위원장과 전병덕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경기 용인갑에서는 오세영 전 경기도의원이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를 꺾었다.

경기 안성은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미래한국전략특보를 지낸 이규민 후보가 같은 캠프에서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특보를 지낸 임원빈 후보를 이기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서울 송파갑에서는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부산 금정구에서는 김경지 전 지역위원장이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을 이겼다.

부산 중구·영도구에서는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이 김용원 변호사와 박영미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을 이기고 공천장을 따냈다.

김 전 위원장은 권리당원 과다조회로 자격이 박탈됐지만 재심 신청 후 다시 경선 자격을 얻었다.

대전 대덕에서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박종래 전 지역위원장과 최동식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충남 천안갑은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이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에게 이겼고, 천안병은 이정문 변호사가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에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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